폐교엠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다.
이제쯤은산촌에서
2006. 7. 31. 23:07
강원도 인제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우리 학교에서 1,20분거리이다. 다행히 우린 피해가 없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다.
우리학교에 오는 길도 몇몇군데 토사가 흘러내려 남편과 나는 그 지독한 폭우속에서도
도로를 치우느라 애를 먹었다.
흘러내린 돌들은 칼돌이라 혹시라도 타이어에 펑크를 낼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차량통행에는 별 문제가 없으니 그만하기도 다행이다.
하지만 보름넘게 쉬지않고 비가 온 탓에 학교내부도 습기가 많아 눅눅한 느낌이다.
이제부터라도 불볕더위라도 좋으니 비좀 그만 오고 햇볕이 내리쬐었으면 좋겠다.
습기를 말끔히 걷어갈 수 있게 말이다.
지금 수련회중인 팀들은 다행히 잘 이해해주고 너무 좋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다.
부디 햇살가득체험장에서 좋은 체험들을 맘껏 가슴에 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수련회중인 교회에서 플랭카드를 붙였다.
흙탕물이었던 계곡물이 다시금 제모습으로 돌아왔다.
밭어귀에 재미삼아 심은 박이 꽃을 피웠다. 아직은 조그맣게 하얀꽃이지만 머지않아
조롱조롱 박을 달고 제자랑 할 날이 곧 올것이다.